This is an English Message Board made avaliable to community members. You can use Korean here, but we recommand that you write in English so long as you can. This message board, named ENGLISH BOARD, is designed to help you improve your English while reading and writing English messages. Just click and find what you want or post your message here!
Posted by
펜터치
Date
2017-04-25 14:06:33
Title/Subject
Simplified vs. Plain English
Simplified vs. Plain English (간편 영어 vs. 쉬운 영어)
"능동태를 사용하라. 관사는 정확히 자주 써라. 동사는 단순하게 쓰고 복합어보다는 단순 어휘를 써라. 되도록 짧은 문장을 사용하라. 그리고 일관된 영어를 사용하라." 미국 Boeing 항공사가 제시한 "단순 기술 영어" 지시사항의 일부다. 본래 항공기 유지 관리를 위한 지침서에 있던 것인데 지금은 제조업, 광산업, 석유 개발업, 소프트웨어 개발업 등에도 널리 적용되는 영어 규범이 된 것이다.
바벨탑(Babel Tower)이 무너진 뒤 인간은 복잡한 언어의 벽을 넘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수백, 수천 가지 방법이 동원돼 일종의 Planned Language, Controlled Language를 만들어 언어를 좀더 쉽고 단순하게 사용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던 중 자연스레 대두된 "간편 언어"(simplified language) 원칙이 지구촌 시대의 영어 수요 폭증과 더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어휘 단순화 작업으로 시작된 이런 움직임은 문법 및 문장 구성 단순화를 촉발하며 지난 30여 년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수백 명의 언어학자들은 Pidgin English나 Creole의 생성과 발전을 연구하면서 "간편 영어"의 가능성을 연구했다.
Hawaii의 사탕수수 농장에 취직하러 간 중국, 한국 등의 아시아인들은 학력이나 지식이 짧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단어 몇 개의 조합으로 의사 소통을 했다.
Pidgin은 "business"에 대한 중국계 이민들의 발음을 본뜬 단어다. 이 "대충 간단한 영어"(Pidgin English)는 현지에서 낳은 이민 2세들의 영어 Creole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는 정통 영어와 거리가 있는 매우 단순화된 영어라고 할 수 있다.
언어학자들은 Pidgin-Creole 문법을 외국어 학습에 응용하려고 노력했고, 영어가 세계어로 자리잡은 지금 이런 노력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세계 인구의 20%가 영어를 사용하고 나머지 80%도 대부분 영어를 배우고자 한다. 세계인들은 되도록 단순하게 만든 간편 영어를 배우길 선호한다.
간편 영어의 효시는 1930년 Ogden이 제창한 간이 영어(Basic English)다. 600개 단어와 단순한 문장구조로 이뤄진 간이 영어는 Roosevelt 미국 대통령, Churchill 영국 수상, Stalin 소련 서기장, Nehru 인도 수상 등의 적극 지지를 받아 2차 대전 때 많이 사용됐다. 96년 오스트리아 Vienna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언어 실험을 수행하기도 했다.
